알바생 3명 중 1명, “최저임금 인상 결정 이후(7월) 알바 해고 및 근무시간 단축됐다”
알바생 73%, 2019년 최저임금 8,350원 적용됨에 따라 “우려스럽다”
- 알바천국, 알바생 · 사장님 대상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민’ 설문조사 진행
- 알바생 10명 중 7명(73%), “2019년 최저임금 적용됨에 따라 우려되는 상황 있다”
- 우려되는 상황 1위는 “아르바이트 구직 난(64.5%)”
- 지난해 7월 최저임금 인상 결정 이 후 알바생 34.8%, “알바 자리에서 해고 및 근무시간 단축됐다”
- 사장님 10명 중 7명(76%), ”최저임금 부담스럽다” |
[알바천국 이미지]
지난 1월 1일부터 2019년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적용,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르바이트생 73%는 아르바이트 구직난 등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대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공선욱)이 지난 1월 9일부터 1월 16일까지 전국 알바생 회원 912명과 사장님 회원 148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아르바이트생 73%가 최저임금 8,350원 적용에 따라 우려되는 상황이 “있다”고 말했다.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아르바이트 구직난(64.5%)”이었다. 이어 “갑작스런 해고, 근무시간 단축통보가 있을 것(14.5%)”, “기타(5.5%)”, “아르바이트 근무 강도가 높아질 것(4.4%)”, “임금비 상승으로 가게 사정이 악화될 것(4.2%)”, “고용주와 알바생 사이의 갈등이 깊어질 것(3.9%)”, “임금체불 빈도가 높아질 것(3.0%)” 순으로 답했다.
지난해 7월 2019년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 후 아르바이트생 3명 중 1명 꼴인 34.8%는 고용주로부터 해고 및 근무시간 단축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최저임금 인상 결정 이 후 고용주로부터 해고 및 근무시간 단축 통보를 받은 경험을 묻자, 응답자의 8.9%가 “알바 자리에서 해고됐다”고 응답했으며, 25.9%는 “알바 근무 시간이 단축됐다”고 말했다.
(해당 사항 없는 응답자는 전체의 65.2%)
대부분의 아르바이트생들은 구직난을 우려하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주들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아르바이트생 68.3%가 고용주의 어려움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말했으며, “매우 공감한다”는 응답자도 20.1%에 달했다.
“공감하지 못하겠다”와 “전혀 공감할 수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7.1%, 3.6%에 불과했다.
(“기타”응답자는 0.9%)
대부분의 아르바이트생들은 최저임금 인상 후 알바 구하는데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아르바이트생 83.7%가 작년에 비해 알바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응답했으며, 16.0%는 “작년과 같다”고 말했다.
(“작년보다 쉬워졌다” 응답자는 전체의 0.3%)
또한 쪼개기 알바 (주 15시간 이하 근무)를 제안하는 고용주가 작년보다 많아졌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0.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아니다” 응답자는 전체의 19.2%)
최저임금 인상 후 개인 총 소득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37.9%가 “근무시간이 줄어들어 비슷해졌다”고 말했으며, “근무시간이 줄어들어 더 줄어들었다” 는 응답자도 26.4%에 달했다.
“늘어났다”는 응답은 23.7%에 불과했다.
(“기타” 응답자는 12%)
사장님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10명 중 7명의 사장님이 고용주 입장에서 현재 최저임금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사장님 75.7%가 최저임금에 대해 “최저임금이라 하지만, 부담스러울때가 있다”라고 말했으며,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와 “더욱 인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0.8%, 8.8%에 불과했다.
(“모르겠다”응답자는 4.7%)
최저임금 인상 후 고용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에 변동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0.0%가 “줄였다”고 응답했다. “그대로다” 는 응답은 47.3%였고, “늘렸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사장님 10명 중 8명은 주휴수당을 피하기 위한 쪼개기 알바 (주 15시간 이하 근무)를 사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사장님 44.6%가 “현재는 쓰지 않고 있지만 쓸 계획이다”고 응답했으며, 34.5%가 “현재 쪼개기 알바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쪼개기 알바를 쓸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0.9%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