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생활비, 취업 준비 등 비용 부담에 아르바이트 나서
알바천국, 대학 졸업자 4명 중 1명
취업 대신 ‘알바’ 찾아
■ 2월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대상 ‘졸업 이후 계획’ 조사…아르바이트
1위
■ 취업 성공은 14% 불과…’당장
생활비, ‘용돈’ 및 ‘취업
준비 비용’ 마련 위해 알바 구직 나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2월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506명을 대상으로 ‘졸업 이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취업’보다
‘아르바이트 구직 및 근무’가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4명 중 1명 꼴인 23.5%가
졸업 이후에도 기존 아르바이트 근무를 계속하거나, 새로운 아르바이트 구직 활동을 할 것이라 답했다.
어학 성적 갱신,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답변이 20.2%, 정규직 구직 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이 16.2%로 2,3위를 이어갔으며 ‘정규직, 전환형
인턴 등 취업에 성공해 출근 중이거나 출근 예정’이라 답한 비율은 14.0%에
불과했다.
이 밖에 ▲공시, 전문자격 등을 위한 수험 생활(6.7%) ▲체험형 인턴, 계약직 등 비정규직 구직 활동(6.7%) ▲유학, 대학원 등 학업 지속(5.15) 등의 다양한 계획이 집계됐다.
졸업 이후 아르바이트를 택한 이들은 ‘당장의
생활비, 용돈 마련(46.2%, 복수응답)’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2위 답변으로 ‘취업 준비 비용 마련(37.0%)’도 뒤이어 졸업 후 생활, 취업 준비 등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23.5%)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못해서(21.0%) ▲원하는 직무에 맞는 스펙을 쌓기 위해서(15.1%)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서(13.4%) 등의 답변이 차례로 이어져, 미처 준비하지 못한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도 엿볼 수 있다.
졸업 후 아르바이트는 ‘3~6개월(35.3%)’, ‘6개월~1년(30.3%)’
등 비교적 장기간 근무 예정이라는 답변이 상당수를 차지했으며, 근무 희망 업종은 ▲외식·음료(36.1%) ▲유통·판매(20.2%) ▲서비스(14.3%) ▲사무·회계(7.6%) ▲교육·강사(5.9%)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졸업 후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으로는 ‘급여(49.6%, 복수응답)’를 꼽았으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희망하는 월 평균 급여는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41.2%)’이 가장 많았다.
한편, 2월 졸업 예정이었으나 졸업을 유예했다고 답한 116명은 졸업 유예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로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35.3%)’을 꼽았다. 이와 함께 ▲학점 이수, 강의 수강 등 졸업 요건을 갖추지 못해(30.2%) ▲대학 졸업예정자 신분을 유지하는 편이 취업에 유리해서(24.1%) ▲졸업 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해서(19.0%)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