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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미스터피자를 싣고 달리는 배달알바의 고수 재운씨를 만나다!

2008.02.13 15:26
조회 7,390 좋아요 57 차단
[Q] 배달 알바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솔직히 다른 종류의 아르바이트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원동기면허를 따고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배달 알바를 시작했으니까 현재까지 2년째 배달 알바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별히 지원계기가 있다 라기보다는 오토바이를 타는 게 재미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다른 알바들 보다 훨씬 재미있고 쉽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알바도 해보고 싶어요.

[Q] 배달 알바가 주로 하는 일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어요?
구체적으로요?? 그냥 고객들이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제품을 최대한 빨리 배달 해 주면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너무 빨리만 가다보면 사고 나기 쉬우니까 안전하게 운전해야하는 건 필수죠!!^^;;

[Q]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알려 주세요.
제 실수가 기억에 남습니다. 직영점은 판매에서 생긴 현금전액을 회사로 입금을 시켜야 합니다. 근데 제가 익숙지 않았을 당시 실수로 계좌번호를 잘 못 누른 겁니다. 회사로 입금을 시켜야 하는데 다른 매장의 계좌를 입력한 것입니다. 깜짝 놀라서 당황했었는데 다행히도 결국 그 돈을 찾긴 찾았습니다. 그 덕에 이제는 돈 입금 할 때는 정신이 번쩍 든답니다.

[Q] 그렇다면 배달알바라서 제일 좋은 점은 뭔가요?
어른들이 들으시면 철없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우선 오토바이를 탈 수 있어서 가장 좋아요. (겨울에 춥거나 날씨가 궂으면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자)
겨울에는 옷도 따뜻하게 입고 헬멧이랑 장갑을 끼면 춥지 않고 비와도 비옷 입고 천천히 타면 되니까 괜찮아요.
하하. 제가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라 이런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정말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피자도 많이 먹을 수 있고 배달이 없고 시간이 날 때는 가끔씩 주방일도 도와주곤 하는데 함께 일하는 다른 알바들과도 친해져서 재미있답니다.

[Q] 배달 알바를 하려면 꼭 필요한 자격이나 조건이 있나요?
우선 원동기 면허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길치(길을 잘 못 찾는 사람)면 안 돼요!
이 조건만 충족하면 충분히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까 원동기 면허가 있으신 분들은 많이 도전해 보세요!

[Q] 2년이나 배달알바를 해왔다고 했는데 남들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요?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기보다는 모르는 길을 잘 찾는 저만의 방법이 있는데요,
큰 건물을 외워서 그것을 거점으로 찾는 것입니다. 지도를 보고 찾다보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지도가 실제 지리랑 달라서 고생하기도 하거든요!

[Q]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언젠가 지리를 잘 모르는 동네에 배달을 간 적이 있어요.
지도를 보면서 갔는데, 동네 한 바퀴를 다 돌아도 위치를 찾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해매 본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객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서 더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쩔쩔 해마다가 결국엔 주위에 물어 물어서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이젠 그 쪽 동네는 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을 정도가 됐습니다.

[Q] 알바 시간이나 처우는 어떻습니까?
근무시간은 오전 11시부터 5시까지이고, 시급으로 계산해서 받고 있습니다.
배달 알바가 홀 서빙 알바보다는 시급이 센 편인건 아시죠? 쉬는 날은 정해져 있진 않구요,
일주일에 1~2번 정도 자신이 원할 때 그리고 다른 동료들과 쉬는 날이 겹치지 않게 정해서 쉴 수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개인적인 편의를 잘 봐주시는 편이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힘들지는 않은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배달 알바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는 단순히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막상 처음 시작했을 때 여러 가지 힘든 일도 많았어요.
최대한 빨리 배달하는 것이 우리들 일이다 보니 때로는 위험하기도 하고 하루 종일 일하다 보면 체력적으로 약간 힘들기도 합니다.
특히 학교 다닐 때는 공부와 일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꾸준히 배달 알바를 할 수 있었던 힘은 항상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학교를 다니면서 알바를 시작해야 하는 분이 계시다면 , 그리고 두 가지 모두 잘 하고 싶다고 마음먹으셨다면 돈을 벌기 위해 일 한다는 생각보단 재미있으니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주문을 걸어보세요!!

[취재후기]
저는 단순히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막상 처음 시작했을 때 여러 가지 힘든 일도 많았어요.
최대한 빨리 배달하는 것이 우리들 일이다 보니 때로는 위험하기도 하고 하루 종일 일하다 보면 체력적으로 약간 힘들기도 합니다.
특히 학교 다닐 때는 공부와 일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꾸준히 배달 알바를 할 수 있었던 힘은 항상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학교를 다니면서 알바를 시작해야 하는 분이 계시다면 , 그리고 두 가지 모두 잘 하고 싶다고 마음먹으셨다면 돈을 벌기 위해 일 한다는 생각보단 재미있으니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주문을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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